자기 확신 일상

자아를 인지한 이후로 나를 괴롭히던 문제는 오로지 '나는 왜 이토록 못난 인간일까'이다. 끝없는 자기 환멸과 자기 부정, 자기 혐오는 나 자신과,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괴롭힌다. 나는 나를 못살게 굴고, 나를 이뻐하는 이들에게 눈을 흡켜뜨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할퀴어댄다. 참으로 잔인한 나날이다.

이것이 아직까지도 과거형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나를 참으로 슬프게 한다.

김규항씨는 자기 확신 없는 문제는 없다고 했다. 문제 투성이인 나는 가끔이라도 좋으니 진심으로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져보고 싶다. 그래도 가끔은,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그런 작은 안도라도.



김규항씨의 글을 보고(http://www.gyuhang.net/2063)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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