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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갈 수록, 그리하여 품 안에 품고, 가슴 안으로 파고들 수록 상대에게 남기는 생채기 역시 깊어진다. 소중한 이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 당연함을 때론 잊는 것이, 그 당연함이 순간이나마 잊혀지는 것이 슬프다.
말로 하는 애정은 어찌나 쉬우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정은 어찌나 쉽지 않는지. 순간순간 나를 다잡아도 이미 흉포해진 마음이 말을 듣지 않아 이미 손아귀를 떠나 제 멋대로 할퀴고 다닌다. 지난 5월에 어머니와 크게 언쟁을 벌인 후, 그때의 생채기가 아직도 서로의 얼굴까지 떠올라 있는 것이 못내 슬프고 그저 미안하다. 치오네님의 "또 한 건"을 보고, 문득 떠올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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