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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커피를 내렸다. 잔을 들고 책상으로 돌아와 메일 확인하다가 그의 죽음을 알았다. 잔을 내려놓고 한 참을 창 밖을 보며 울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사람들마다 엇갈린다. 나는 변호사였으며, 국회의원이었고, 대통령이었던 그를 기억한다. 어떤 이들을 변호사의 길로 이끌었던 그를 기억한다. 평생, 자신이 믿는 바에 따라 살았고, 죽을 때까지 그 성품 그대로였던 한 사람을 기억한다. 옳다고 믿는 방식에 따라 행하고, 주변인들을 설득했던 그를 기억한다. 목적 뿐만 아니라 절차와 수단도 정당해야 한다고 믿고, 그대로 행했던 그를 기억한다. 나는, 우리는, 이 나라는 사람답게 살았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애썼던 한 사람을 잃었다. 제 정신으로 견뎌내기엔 퍽 험난한 세상이라서 맑은 이들이 못견디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서. 옳은 방식으로. 그렇게 살았던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아꼈던 이 나라를, 남은 이들이 어떻게 매만질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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