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감상

산울림 소극장으로 연극을 보러 갔다. 고도를 기다리는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근 사 년마다 한 번씩, 네 번을 보았고 그 중 극단 산울림의 공연을 두 번 보았다. 열 네살에 처음 연극을 보았고, 그 땐 이 작품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지만 무겁고 가벼운 대사에 푹 빠져서 허우적거렸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이 연극을 몇 번 더 볼 지 나는 짐작할 수도 없다. 서른 즈음에 한 번 더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굳이 리뷰를 쓴다면, 근 삼 년간 내가 본 모든 공연 중 가장 좋았다,고 하겠다. 막 내리기 전에 꼭 한 번 더 보러 갔으면 좋겠지만 표를 구할 자신이 없다. 이후 공연은 죄다 매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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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quilibrium : 잡담. 2014-01-10 18:47:28 #

    ... 몰입도가 떨어지더라. 드라마를 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고.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슬슬 다시 보고 싶은데.. 올 시월에도 다시 공연하겠지..? 고도 포스팅을 쓴 후 처음이라 무척 기대된다. 그때보다 어떻게 다른, 새로운, 더욱 깊은 감상을 갖게 될지.-요새 계속 희곡을 읽는다. 내가 문학을 읽는다는 게 참 ... more

덧글

  • basakbasak 2008/12/24 19:11 # 삭제 답글

    으흥.. 봐야겠네요
  • 아르 2008/12/25 03:25 # 답글

    인터넷 예매대행사들이 확보한 표들이 주말 분은 아직 조금 남아있는 듯합니다.
  • Figue 2008/12/26 15:40 # 답글

    바삭, 이번 공연 텀 끝나고 잠깐 쉬다가 재개한대요.

    아르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얼른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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