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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지 않아 찾아오는 싫증은 내가 변덕스럽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는데,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 싶다. 예를 들어 네스프레소를 보면, 대단히 편리하고 단순해서 사랑스럽지만 좀 질린다. 하루에 3잔씩, 모든 종류의 캡슐을 다 두어 줄씩 마셔보고 내린 결론이다. 처음에 받은 인상이 그대로 질려버린 지금 이 마지막까지 나오는 그 일관됨은 퍽 맘에 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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