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ilib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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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 하시면 무서워요

주변인 중에 라섹 준비 검사하다가 망막 박리 증상을 발견한 이가 있다. 그 이의 이야기를 듣고 최근 안과 검진 때 망막 검사를 했다. 의사가 말했다.

"병원 오시길 정말 잘 했네요"

왜 아니었으면 하는 것들은 늘 일어나는 걸까. 대학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검사받았다. 의사가 검안경으로 보더니 말했다.

"정말 전형적이네요"

나는 고등학교 때 모 학술지 논문에 사례로 써먹힌 경험이 있다. 나로서는 퍽 아픈데 진료받을 때마다 다각도로 사진까지 찍히느라 참 피곤했다. 드문 사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전형적인 사례도 딱히 안심이 되지는 않았다. 대체 뭐가 전형적이라는 건지, 이틀에 걸친 레이저에 녹초가 된 눈에 불안한 마음까지 얹혀서 참으로 아픈 주말이었다. 

by Figue | 2011/04/04 21:17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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